다큐멘터리 <킬러 샐리> 줄거리, 남편을 죽인 보디빌더 아내
1995년 발렌타인데이, 미국 서부에 거주하던 보디빌더 샐리 맥닐(Sally McNeil)은 자신의 배우자인 레이 맥닐(Ray McNeil)을 산탄총으로 쏴 죽인다. 이 사건으로 샐리 맥닐은 16년 형은 선고받고, 2020년이 되어서야 출소하여 사회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 날 무슨 일이 있었고, 사건의 전말이 무엇인지를 쫓아가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샐리는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샐리의 엄마는 샐리의 아빠와 결혼하여 샐리를 낳았지만, 이혼하고 새 아빠와 결혼한다. 새아빠와 엄마 사이에 쌍둥이 여동생이 태어나자 새아빠는 자신의 친자식이 아닌 샐리와 형제들을 차별하기 시작한다. 샐리는 부모님에게 인정받기 위해 학창시절 내내 운동에 매진한다. 프로 운동선수가 되기엔 집안이 너무 가난했기에, 대학에 진학하여 체육 선생님이 되자는 꿈을 꾼다. 하지만 학비가 부족했던 어느 학기에,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부모님은 거부한다. 어쩔 수 없이 샐리는 꿈을 버리고 해병대에 입대한다. 그곳에서 만난 남자와 딸, 아들 하나씩을 낳는다. 하지만 이 사람과도 이혼하고, 그 이후에 만난 사람이 바로 레이였다. 레이와 짧은 교제 끝에 결혼한 샐리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대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레이는 보디빌딩이라는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에서 성공하기위해 운동을 했고, 가정의 생계는 모두 샐리의 몫이었다. 레이의 스테로이드 값을 벌기 위해 샐리는 레슬링 비디오를 제작했고, 이 비디오때문에 킬러 샐리라는 별명이 붙게 된다. 문제의 그 날, 샐리는 평소처럼 레이에게 가정폭력을 당했고, 죽음의 위협을 느낀 샐리는 총으로 레이를 쏴 죽인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검사는 샐리가 보통의 여성과 다르게 건장하며, 매 맞는 여성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한다.
논란 및 평가
다큐멘터리의 가장 슬프고 충격적인 내용은, 샐리 맥닐의 두 자녀가 살해 사건 이후 샐리와 똑같은 폭력의 길을 걸어갔다는 사실이다. 엄마 샐리와 살지 못하고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사람은 엄마와 똑같이 군인의 길을 간다. 딸 샨티나는 엄마처럼 군대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하고, 똑같이 가정폭력을 경험한다. 그리고 아들 존 역시 군인이 되었고, 여러 번 이라크 파병을 겪으며 트라우마를 겪는다. 그 이후 전쟁 트라우마로 마약 중독자가 되었고, 영상에 등장할 당시에는 자신의 병들을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폭력의 되물림이라는 슬픈 주제가 충격적이게 다가왔다. 그리고 다큐멘터리가 나온 후,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검사 댄 골드스태인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스테로이드 중독자 남편이 가정폭력을 저질렀고, 그에 대한 정당방위가 아니라, 질투에 휩싸인 공격적인 아내의 복수이자 사전 계획된 살인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샐리가 일반 여성과 다르게 굉장한 근육질에 폭력성까지 있었다고 얘기하며, 샐리에게서 많은 삶의 기회를 뺏어간 댄 스태인에게 시청자들은 많은 비난을 쏟아냈다.
해외반응
1) 킬러 샐리는 가장 마음아픈 다큐멘터리 중 하나이다. 댄 골드스태인은 정말 나쁘다. 샐리의 사건은 망가진 정의와 엉망이 된 미디어를 잘 보여주는 예시이다. 나는 살해 가해자가 아닌 가족을 지키려는 절박한 여성을 보았을 뿐이다.
2) 댄 골드스타인은 정말 나쁜 사람이다. 나는 가정폭력을 경험한 적이 없지만, 샐리 맥닐의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샐리의 죽은 남편 레이는 부인뿐만 아니라 샨티나와 존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정의는 없는 것 같다.
3) 아이들에게 정말 비극적인 일이다. 이 사건은 샐리의 아이들인 샨티나와 존의 어린시절 전체, 그리고 성인이 되었을 때의 삶에도 영향을 미쳤다. 검사는 물론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겠지만, 정말로 악인이다. 샐리가 이제 출소하여 해변에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4) 레이의 친구들은 레이를 상냥한 거인이었다고 묘사한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레이가 누군가를 실명시켰다고 한다. 어떻게 상냥한 거인이자 물리적으로 누군가를 해친 사람을 같은 사람으로 묘사할 수 있을까?
5) 실제 범죄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중 최고다. 샐리가 너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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